화장실 모래 정복기, 모든 것을 알려주마 최고관리자
2014.06.30
까다로운 곤냥마마님을 위해 사료를 고심해서 고르는 것처럼, 만족스러운 모래를 선택하는 것도 집사들의 중요 업무이다. 고양이의 성격만큼이나 가지각색인 모래들, 그 종류와 특징을 집중탐구해 본다.

고양이과 동물은 일반적으로 모래나 흙 위에서 볼일을 보고, 자신의 배설물을 덮는 습성이 있다. 이에 대해 야생에서 자신의 냄새를 숨기기 위해서라는 설, 고양이가 고대 이집트에서 유래된 만큼 사막에서의 생활 습성이 남아 있다는 설,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설 등이 존재한다. 실내에서 키우는 고양이 또한 이러한 습성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애묘인들은 고양이 화장실에 모래를 채워 놓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판되고 있는 모래는 크게 응고형, 흡수형으로 나누어져 있다.

과연 우리 고양이에게는 어떤 모래가 적합할까?
응고형
수분이 모래에 닿으면 바로 딱딱하게 굳는 모래. 대소변의 수분을 흡수하여 단단히 굳힌다. 전용 삽을 이용하여 굳은 배설물만 따로 퍼내어 버리면 된다. 그 굳는 형태로 인해 소변은 ‘감자’, 대변은 ‘맛동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성분
일반적으로 벤토나이트 성분이 많이 쓰인다. 벤토나이트 결정질을 가진 점토. 주성분은 이산화규소와 산화알루미늄으로 일반적인 흙의 성분과 거의 같다. 하지만 수분과 접촉하면 단단히 굳는 성질이 있다. 벤토나이트는 천연성분이기 때문에 먹어도 지장은 없지만 소화가 되지 않고 변으로 나온다.

장점
많은 애묘인들이 즐겨쓰는 모래 유형이다. 단단히 굳기 때문에 삽으로 떠서 버리기 편하다. 주로 모래알갱이 형태를 취하고 있어 고양이의 기호성이 좋다.

단점
먼지가 많이 날리고, 이로 인해 결막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고양이가 볼일을 보고 나면, 모래 때문에 화장실 주변이 지저분해지곤 한다. 쓰레기봉투에 모아 버리므로 악취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성분의 특성상 고양이의 발바닥이 거칠어질 수 있다.
흡수형
실리카겔로 이루어진 모래와, 펠렛으로 이루어진 모래로 나눠진다. 펠렛형의 경우 굵은 입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이 닿으면 잘게 부서진다. 실리카겔은 물을 흡수하는 성분이 있다. 때문에 소변은 치우지 않고, 대변만 삽으로 떠서 그때그때 버리면 된다. 모래의 유실의 적기 때문에 경제적이고, 모래갈이는 대다수의 모래가 톱밥형식으로 잘게 부서졌을 때나 실리카겔이 지나치게 오염되었을 때 한꺼번에 갈면 된다.

성분
실리카겔과 천연 펄프로 이루어진 모래가 있다. 실리카겔은 물을 흡수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제습제로 많이 사용된다.

장점
모래갈이는 한 달에 한번만 하면 된다. 소변을 치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경제적이고, 사막화나 먼지가 거의 없다. 일부 흡수형 중에는 화장실에 바로 버릴 수 있는 모래도 있다. 고양이 발바닥이 잘 갈라지지 않는다.

단점
실리카겔 제품의 경우 지나친 탈취제 냄새가 날 수 있다. 펠렛형은 톱밥이 날릴 수 있다. 응고형에 비해, 부드러운 모래로 배설물을 덮기 좋아하는 고양이의 본능을 충족시켜 주기 어렵다. 흡수형 화장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고양이도 있다.
천연재료
최근 웰빙 집사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유형이다. 천연재료로 이루어진 모래는 최근 크게 늘어나 응고형, 흡수형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성분
콩, 펄프, 옥수수, 소나무 펄프, 허브 등

장점
고양이 몸에 안전한 재료를 사용한다. 대부분 변기에 바로 버릴 수 있다. 고양이 발바닥이 잘 갈라지지 않는다.

단점
제품에 따른 차이가 다양하기 때문에, 좋은 제품을 발견하기까지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봐야 한다. 가격이 비싸다.
Tip.고양이가 좋아하는 모래 감촉
집사가 좋아하는 모래는 당연 적은 냄새, 저렴한 가격, 먼지날림이 적은 제품 등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까다로운 곤냥마마님은 어떤 모래를 좋아할까?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양이는 입자가 큰 모래보다 가는 모래를 선호한다고 한다. 모래의 무게 또한 천연모래와 비슷한 무게를 선호한다. 이는 작은 알갱이가 고양이 발바닥에 닿는 감촉과 만족감이 비례하기 때문이다.

알맹이가 작으면서도 중량감이 느껴지는 모래는 무엇일까? 아이러니하게도 집 앞마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흙이 정답이다. 하지만 이러한 흙은 집사의 기호성과 맞지 않을뿐더러, 그 안에 어떤 유해한 미생물과 박테리아가 살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 모래로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

   

이용약관 ㅣ 개인정보 취급방침
아프리카 동물 메디컬 센터 ㅣ 서울특별시 강서구 등촌3동 664-1 ㅣ 대표원장 김수찬
대표전화
02-3663-7975
Copyright (c) 2013 AAM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