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양이가 아무데서나 소변을 봐요 최고관리자
2014.06.30
우리 고양이의 큰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완벽한 배변 습관이다. 고양이들은 굳이 배변 훈련을 할 필요가 없다. 태어난 지 두 달도 안 되는 솜뭉치 같은 고양이를 집에 들여도 신기하게 그 솜뭉치 아이들은 상자에 모래만 채워 놨을 뿐인데, 어김없이 상자에 대소변을 본다. 심지어 모래까지 덮어놓고 완벽한 뒤처리를 하고 나온다. 그러나 반대로 어느 날 우리 고양이에게 부적절한 배뇨 습관이 발견 된다면?
우리 고양이의 배뇨 행동이 심상치 않다. 이때 반려인은 굉장히 당황하게 된다. 강아지의 경우 소변을 아무데나 본다고 해서 그것을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배변 훈련 전의 아이라면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또 훈련 효과가 떨어진 아이라면 조금은 번거롭겠지만 육각장을 구입해 다시 훈련을 한다든지, 소변 냄새를 묻힌 휴지나 종이를 패드에 놓아 두어 소변 장소를 익히게 하는 훈련을 시작하면 되는 일이다.
그러나 고양이의 부적절한 배뇨 습관은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다. 행동학적인 문제이기도 하고 의학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대부분은 이 두 가지의 복합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그 원인에 대한 다원적인 체크가 요구된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영역표시 스프레잉의 구분이다
스프레잉은 중성화를 하지 않은 고양이의 경우, 때로는 중성화를 한 고양이에게도 나타나는 고양이의 정상적인 습성이다. 때문에 부적절한 장소에서의 소변 행동이 단순한 스프레잉이라면 별 문제가 아닌 것이다.
스프레잉인지 배뇨 장애인지 구분하는 방법은 첫째, 소변 시의 자세를 보면 알 수 있다. 고양이가 오줌을 높게 수직으로 뿜고 수직 상태의 표면에 흔적이 남는다면 스프레잉이다. 둘째, 표면을 긁어서 소변의 흔적을 묻으려고 하는 행위가 있다면 영역 표시를 위한 행동, 즉 스프레잉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프레잉과 잘못된 배뇨 습관 해결하기

스프레잉도 너무 자주 나타난다면 고양이를 자극하는 어떤 불안 요인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다라서 불안 요소, 스트레스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안감 완화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고양이 페로몬 제품인데, 우리나라에서는 ‘펠리웨이’라는 제품이 판매 되고 있으며, 마따따비나 캣닢 등의 고양이 환각제를 사용하거나 항우울제를 추가로 사용하기도 한다.
수컷은 스프레잉과 비슷한 행동으로 성적 마킹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성 호르몬의 증가에 의한 것으로 중성화 수술로 해결이 된다. 암컷은 임신 시에 이런 행동이 드물게 나타난다. 중성화 후 수고양이는 90%, 암고양이는 95% 정도가 배뇨 습관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어린 고양이가 부적절한 배뇨 습관을 보인다면 여러 개의 화장실을 곳곳에 놓아줄 것을 권장한다. 어린 고양이는 침실을 가로질러 화장실을 찾기 어려워 배뇨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만약 부적절한 배뇨라고 생각된다면 고양이 화장실의 크기와 높이, 모래의 종류와 양을 다양하게 해 고양이가 좋아하는 화장실을 만들어 준다. 어떤 고양이는 이런 과정을 수없이 반복해 신문지를 사용한 리터트레이에서만 소변을 본다는 사실을 발견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 고양이는 리터트레이에 대한 공포증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고양이는 화장실과 모래에 대한 기호성이 까다롭다. 포기하지 말고 고양이가 좋아하는 화장실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잘못된 배뇨는 환경이 바뀌거나 새로운 가족의 등장에 의해 공포심을 가지게 되면서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때 고양이가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결국 비염증성 특발성 방광염이라는 병을 일으키게 된다. 특발성 방광염은 고양이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질병 중 하나다. 빈도수도 높으며 반려인과 수의사 모두에게 매우 주의를 요하는 질환이다. 수의사는 증상이 비슷한 감염성 방광염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으며, 반려인은 고양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고양이를 키우는 반려인들은 항상 고양이의 소변 습관을 체크해 너무 늦게 병원을 찾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혹 부적절한 소변 행동이 관찰 된다면 수의사의 조언을 받아 행동적인 부분을 교정한다. 그래도 안 되는 경우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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