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 식탐,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요? 최고관리자
2014.09.26
우리 강아지 식탐,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요?
글 권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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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들의 식사량은 견종과 기질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 마련입니다. 체중에 비해 충분한 양을 급여함에도 불구하고 항상 허겁지겁 달려들어 먹거나 간식이나 식사를 조르는 강아지의 경우, 타고난 기질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유형의 반려견들은 성격이 개방적이고 활동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대로 예민하고 소극적인 유형일수록 많이 먹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활동적인 개들은 타고난 운동량에 의해 충분히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소화흡수의 대사능력도 조금 먹는 개들에 비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변량은 많을지라도 설사 등의 소화 장애는 보기 드물어 비만이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걱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많이 먹기 위해 급하게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리거나 제대로 넘기지 못하게 되면 위험이 따르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호흡이 곤란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반려견들이 겨울철에 더 많이 먹는 것은 추위에 의해 손실되는 열량소모를 만회하기 위해서입니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야생에서 살아가는 개과 동물들이 사람과 살아가는 반려견들과는 달리 음식을 구하는 데 매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야생의 개과 동물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먹이를 구하는 데 힘든 시절을 지내왔고, 며칠 동안 굶주리다가 사냥에 성공하면 또 언제 먹이를 구할지 몰라 최대한 많은 양의 먹이를 먹는 습관이 배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습관이 지금의 개들에게도 이어져 일부의 반려견들에게서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개들이 사람과 오랜 시간 살아오면서 먹이 걱정을 하지 않게 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먹이를 최대한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조상 개들의 강박증이 하나의 유전자가 되어, 일부의 반려견들에게서 발현되는 것이 식탐입니다. 따라서 많은 식탐을 가지고 태어난 개들에게 적게 먹도록 하는 것은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경우로는 강아지 시기나 성장기 때 다른 개와 경쟁적인 환경에서 먹이 공급을 해온 경우입니다. 그밖에 필요한 만큼의 급식이 이루어지지 않아 먹이에 대한 강박증이 생긴 경우에도 많이 먹으려는 습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근본적인 식탐을 줄이는 것보다는 급하게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강박증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른 반려견과 같은 공간에서 급여하지 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급식시간을 조금 불규칙적으로 바꿔 특정한 시간에 먹이를 달라고 흥분하고 조르는 것을 줄여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저녁 두 번 급식해 온 경우라면 기존에 두 차례에 걸쳐 먹던 양을 네다섯 번으로 나누어 조금씩 급여해 줍니다. 이로써 일정한 시간패턴을 만들기 보다는 생각날 때마다 불규칙적인 급여를 하도록 합니다. 이때 반려인은 “밥 먹자” 등의 식사와 연관된 말과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와 함께 급여 시 반려견을 앉거나 엎드리게 한 상태로 기다리게 하거나, 집이나 방석에서 충분히 시간을 갖게 한 후 급여합니다. 이때 “먹어”, “잘했어” 등의 식사시작을 알리는 신호는 주지 말고 자연스레 그 자리를 피해 반려견이 스스로 이동하여 먹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에 대한 강박증을 줄이는 것은 혼내는 것으로 불가능합니다. 급하게 먹거나 흥분해 있다고 해서 혼내게 되면 반려견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음식을 빼앗기는 것은 아닐까 하는 염려를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소리를 지르거나 불안한 행동은 금물입니다. 항상 단호하고 의연한 말과 행동으로 반려견이 충분히 기다리게 하고, 반려견이 꼬리를 흔들거나 낑낑거리는 급한 모습이 사라진 후 먹을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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