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는 크게
골절된 뼈를 다양한 고정장치를 이용하여 수복하는 골절수술 분야와 관절 질환의 예방과 관리 분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뼈는 신체를 지지하고 외부의 충격을 완충하는 기능을 하지만 교통사고나 낙상 등의 완충능력 이상의 힘이 가해지면 연속성을 잃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골절이며 골절 된 뼈를 정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원칙들이 필요한데 먼저 골절된 부위를 정확히 맞추어 연속성을 회복 시키고 알맞은
고정 장치를 이용하여 골절된 뼈 조각들을 단단히 고정시킨 다음 치유기간 동안 고정시킨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골절된 뼈 주변을 보호해주어 완벽한
치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골절의 치유는 반려동물의 연령, 골절된 뼈의 위치, 뼈의 손상 정도, 보호자와 환자의 협조 정도에 따라 4~8주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본 원에서는 이러한 기본적인 원칙에 입각하여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최신 장비 들을 이용하여 골절 환자들의 완벽한 치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긋지긋한 관절염” 방송 CF에서 자주 들었던 귀에 익은 카피입니다. 그만큼 관절염은 심한 통증을 유발하여 불편함을
일으킵니다. 이와 같은 관절질환은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 반려동물들에게도 관절질환이 발생하면 심한
통증을 유발하여 다리를 절거나 딛지 않으려 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줍니다. 더욱이 최근 들어 반려동물들이 소형화되고
잘못된 식습관에 의한 비만, 노령화로 인하여 관절질환이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 반려동물이 다리를 절거나 걷지 않으려 하고 계속 누워 있으려고 한다거나 안으려고 할 때 싫어하고 피하는 모습을 보여 줄 때는 관절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관절질환이 이미 많이 진행되어 관절부위의 손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치료방법이 매우 한정적이고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치료를 실시하여도 만족스러운
예후를 얻기가 힘들며 속발적으로 다른 부위 관절들의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여 알맞은 교정을 실시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관절 질환은 심한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적절한 통증처치와 재활치료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본 원에서는 이러한 관절질환에 대하여 전문성을
가지고 체계적인 검사를 실시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있으며, 진단에 따른 치료와 함께 재활치료를 실시하여 보다 빠른 기능의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01. 슬개골 탈구
슬개골 탈구는 개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관절 질환으로 개에서는 75%이상이 내측 탈구이고, 25%이하가 외측 탈구이며, 고양이에서도 발생
하기는 하지만 개보다는 발병 확률이 높지 않습니다.
내측 슬개골 탈구는 Toy나 Miniature 품종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암컷이 수컷보다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측 슬개골 탈구에 소인을 갖는
소형견 종으로는 미니어쳐와 토이 푸들, 요크셔테리어, 포메라니언, 페키니즈, 치와와 등이고, 대형견 종에서도 크기에 상관없이 내측 슬개골 탈구가 외측
슬개골 탈구보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로는 내측과 외측으로 발생하는 양측성 슬개골 탈구가 같은 무릎관절에서 관찰되기도 합니다.
대퇴 네 갈레근의 부착점 힘줄 사이에 위치한 슬개골은 신체에서 가장 큰 종자골이며 슬개골의 원위부와 경골 조면 사이를 달리는 힘줄을 슬개골 인대라고
합니다. 슬개골의 뒤쪽 면은 대퇴골의 원위부와 관절을 이루고 있으며, 외측 근막 긴장근과 내측 대퇴 근막에 싸여 대퇴골 도르레에 위치합니다. 대퇴 네
갈래근, 슬개골,대퇴골 도르레 고랑, 슬개골 인대, 경골 조면 등 무릎관절의 펴짐에 관여하는 구조물들의 적절한 해부학적 정렬은 슬개골의 안정적으로 정상
위치에 위치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 입니다. 그러나 만약 위의 구조물 중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정렬이 잘못 되었을 때 슬개골 탈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록 외상에 의해서도 슬개골 탈구 가 발생 할 수 있지만, 많은 경우의 슬개골 탈구가 어린 연령에서 발병하고, 외상과는 관계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슬개골 탈구는 선천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미약한 슬개골의 불안정한 정렬은 외상성 슬개골 탈구의 소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선천성과 외상성 슬개골 탈구를 완전히 분리해서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고양이는 개보다 슬개골 탈구의 발생이 적기는 하지만 소인을 갖는 품종으로는 Devon Rex와 Abyssinian이 있습니다.
선천적인 내측 슬개골 탈구의 원인은 얕은 대퇴 도르래 고랑과 내측 대퇴 관절돌기의 저형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슬개골 탈구는 다양한 임상증상과 탈구에 의한 뒷다리의 해부학적 구조의 이상변화 그리고, 신체검사를 바탕으로 4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단계는 탈구가 가장 가벼운 단계이고 4단계는 가장 심각한 단계입니다.
간헐 적으로 슬개골 탈구 증상이 있는 반려동물들은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으로 다리를 드는 증상을 보이지만 평상 시에는 정상적으로 다리를 사용하기 때문
에 탈구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으며, 증상이 악화되어
다리를 지속적으로 들거나, 통증을 호소하며 움직이기를 꺼려할 때 슬개골 탈구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상증상은 연령과 탈구의 단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체중 증가에 따라 관절 연골의 손상이 심해지거나, 전 십자인대의 손상이 속발한 경우 파행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탈구가 가장 심한 양측성 4단계 슬개골 탈구에서는 거의 걷지 못하거나 뒷 다리를 구부리고 일부분만 편채로 걸을 수 있습니다.
신체검사를 위해 반려동물은 반드시 선 자세와 누운 자세에서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먼저 경골 거친면을 확인한 후 슬개골 인대를 따라 대퇴골 쪽으로 촉진을 하면 슬개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하는 동안 뒷 다리를 굽혔다 폈다 해봐야
하고,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서 뒷다리의 모든 자세에서 슬개골의 내측과 외측 양쪽 모두의 안정성과 탈구되는 정도를 평가해야 합니다.
슬개골에 압력을 가했을 때 통증의 호소나 염발음, 십자인대 단열과 관련이 있는 Drawer sign등을 신중히 검사해야 합니다.
진단은 촉진을 바탕으로 하며 방사선은 촬영은 슬개골 주변의 골 관절염과 뒷다리 골격변형의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해야 합니다.
슬개골 탈구의 성공적인 치료는 무릎 관절의 펴지고 구부러지는 운동에 관여하는 구조물들의 비정상적인 변위를 재배치하여 정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임상증상과 탈구의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수술 기법들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기법들은 뼈와 연부조식 재건술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뼈의 재건술은 비정상적으로 얕은 도르래를 깊게 하는 도르래 성형술과
경골 거친면의 위치 변위술 입니다. 연부조직 재건술은 관절낭 절개와 인대 절단을 포함하는 지대조직의 이완술, 지대와 근막을 겹쳐서 봉합하는 중첩술,
회전방지 봉합과 대퇴 네갈래근의 이완 등을 포함합니다.
뼈의 재건술
도르래 고랑 성형술은 관절 연골을 제거하고 연골 하 골에 깊은 고랑을 만드는 방법으로
연령과 임상 증상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술을 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Trochleaoplasty Trochlear chondroplasty,
trochler block recession, Wedge recession sulcoplasty, Trochlear sulcoplasty 등 이 있습니다.
경골 조면 전위술은 무릎관절의 펴짐 기전을 회복하여 슬개골을 도르래 고랑 내로 재 위치시키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슬개골 인대 부착점의 위쪽 일부분을 Osteotome을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골절 시킨 뒤 내탈구 시에는 외측으로 외탈구 시에는 내측으로
골절편을 전위시킨 후 K-wire 고정하는 방법입니다.
내측 혹은 외측 슬개골 탈구의 결과 발생한 대퇴골과 경골의 축의 변화와 그에 따른 골의 형태이상을 교정하기 대퇴골과 경골의 절단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위의 골 절단술들은 슬개골 탈구의 일반적인 교정 방법으로 권장되기는 힘들고 대형견이나 매우 심각한 슬개골 탈구의 경우에서 사용 되어집니다.
연부조직 재건술
슬개골 탈구가 있는 내측 또는 외측 연부조직의 장력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필요한 경우 관절낭을 포함하여 근막의 절개를 실시하며 이 방법은 종종 다른 연부조직 재건술과 함께 시행 되기도 합니다.
또한 슬개골 탈구의 반대쪽 연부조직의 장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방법이 지시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연부 조직 재건술로 경골의 내전이 심각하거나 전십자 인대손상이 병발한 내측 슬개골 탈구가 있는 소형견의 경우 후외측 관절낭 봉합술이 시행될 수 있으며, 회전방지 봉합 등이 함께 시행되기도 합니다.
치료계획의 선택
수술적 교정은 수술이 실시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골격의 변형을 일으킬 수 있는 어린 연령의 경우 뿐 아니라 증상이 나타난 모든 경우에서 지시됩니다.
수술 방법은 탈구의 정도, 반려견의 연령, 수술전과 수술 중에 행하여지는 슬개골의 생리학적 평가를 통해 결정됩니다.
수술적 교정은 가능한 이른 시기에 시행되어야 하는데 이는 빠른 시기에 무릎관절의 정상적인 정렬을 회복하는 것이 추가적인 골격의 형태변화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술 후 빠른 시일 내에 다리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기 때문에 다리를 고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지만 수술 후 3~4주간은 운동을 제한해야 합니다. 수술 후 더 빠른 기능의 회복을 위해서는 물리치료가 권장됩니다.
